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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향신문] "우리 만납시다!" 종교계, 대북 교류 재개준비로 분주한 움직임
등록일 2018-01-11
"우리 만납시다!" 종교계, 대북 교류 재개준비로 분주한 움직임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입력 : 2018.01.11 15:16:00

 
지난 2015년 12월 북한을 방문한 김희중 대주교(오른쪽 세번째) 등 한국천주교 성직자들이 평양의 장충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제공.

종교계가 북한과의 교류 재개를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중단된 대화 채널의 복구와 함께 각종 교류사업의 재실행을 위한 실무접촉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새해들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매개로 한 남북 관계 개선이 일부 가시화되면서 북한과의 교류를 준비해오던 종교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연말연시에 이미 북한측과 서신 등을 통해 새해 인사를 주고 받은 종교계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실무접촉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천주교는 주교회의 산하 민족화해위원회와 한국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대북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주교회의 관계자는 11일 “새해들어 남북간 정치적 긴장이 완화되는 듯해 북한 측과의 교류 재개와 활성화를 더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중단된 사업들이 올해는 큰 진척이 있기를 바라며 대화와 실무적 교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민족화해위원회의 중점 교류사업은 북한 장충성당 복원과 장충성당에서의 정기적인 미사 봉헌이다. 민족화해위는 2015년 주교단이 방북, 북측과 장충성당 복원 및 남측 사제를 정기적으로 파견해 미사를 봉헌하는 방안 등을 일부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냉각되면서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민족화해위 총무인 이은형 신부는 “실무접촉이 이뤄지면 장충성당의 개보수 또는 재건축 문제는 물론 다양한 교류 확대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교회의의 공식 해외 원조기구로 그동안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교류 관계를 유지해온 한국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은 올해도 종자 지원 등 대북 장기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북한을 방문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대표단이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대표단과 2014년 8월 평양 봉수교회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CCK 제공.

개신교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이달 중 북한측과의 만남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석훈 목사는 “NCCK는 남북한 평화정착을 위해 종교계는 물론 민간 차원의 다양한 교류를 늘 강조해오고 있다. 최근 남북 관계 개선 움직임을 크게 환영한다”며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그련 중앙위원회는 지난 1일 NCCK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는데 빛과 소금이 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신년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NCCK와 조그련은 그동안 대화채널은 일부 유지해왔으나 남북 관계 경색으로 남북공동기도회 등 실질적 교류성과는 내지 못한 상황이다.
 
NCCK는 조그련과 만날 경우, 지난해 추진하다 무산된 ‘8.15 광복절 기념 남북 공동기도회’,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의 평양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남북공동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협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천태종을 중심으로 북한측과의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지난 2014년 금강산 신계사에서 ‘조국통일기원 남북 합동법회’를 열었다. 조계종 총무원 제공.
 

조계종은 지난해 성사되지 못한 ‘금강산 신계사 복원 10주년 합동법회’와 신계사 보수 불사, 부처님오신날과 8.15광복절 기념 남북불교도 서울·평양 동시 법회, 북한내 전통사찰과 관련 문화재 공동 발굴 및 조사, 서산대사를 기리는 남북공동 법회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과 민족 화합에 기여하기 위해 불교·문화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설정 스님은 “이달 초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과 새해 인사 서신을 주고받았다”며 “아직 북한측과의 구체적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금강산 신계사를 복원하던 정신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구체적으로 부처님오신날 남북불교대표단 서울·평양 상호 교차 방문, 남북불교문화유산 공동 보존관리에 관한 정책협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대북 교류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를 중심으로 대북 교류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설정 스님과 조불련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은 이달 초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남북)불교도들 사이의 교류와 연대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새해 인사 편지를 주고받았다.
 
천태종은 올해로 복원 13년을 맞은 개성 영통사에서의 남북 공동법회와 대각국사 열반다례재를 추진하고 있다. 천태종 대북교류 창구인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의 신면관 사무처장은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2015년 영통사 복원 10주년 기념 공동법회 이후 뚜렷한 교류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올해는 남북 교류가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도 남북 종교계 교류차원에서 남북한 주요 종단 수장들이 모이는 ‘남북종교인평화대회’ 개최 등을 검토하고 있다. KCRP는 2011년 북측 5대 종단 협의체인 ‘조선종교인협회’와 평양에서 ‘남북 종교인 공동모임 및 공동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천태종을 개창한 북한 개성 영통사에서 대한불교 태고종과 북한측 스님들이 지난 2007년 ‘영통사 복원 3주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태고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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