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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교신문] 대한민국인 이끼섬 조난자 위령재’를 봉행
등록일 2018-10-25



아픈 역사 속에 감춰진 슬픈 넋 위로
수곡사, 조난당한 조선인 징병 노무자 추모 위령재 봉행
 
위령재에 참석한 일본스님과 수곡사 주지 자엄스님등 관계자들.

경주 수곡사(주지 자엄스님)는 지난 11일 경내 대웅전에서 ‘대한민국인 이끼섬  조난자 위령재’를 봉행했다.

위령재에는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진효스님, 울산동구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일본 이끼섬 소재 조동종 천덕사 주지 니시다니 도구도스님을 비롯한 30여 명의 일본스님들과 일본 조세니탄광 공동대표 이노우에 요코, 허형도 당시 생존자 유족대표 등 1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끼섬 조난자는 해방 전 일본으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조국의 광복 소식을 듣고 1945년 10월11일 귀국선에 올랐으나, 일본 이끼섬 부근에서 태풍에 의해 조난 당해 168명이 사망하고 살아남은 수십 명의 조난자를 말한다.

이 사고 후 일본 천덕사 주지 스님은 이들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고 매년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지내 왔는데, 이 소식을 수곡사 주지 자엄스님이 전해 듣고 1998년 당시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과 함께 일본으로 가서 조난자들의 위패를 경주 수곡사로 모셨고, 그 후 일본 천덕사와 수곡사는 매년 격년제로 이들의 위령재를 봉행하고 있다.

위령재에서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을 추도사를 통해 “앞으로 이들 조난자 유골을 하루빨리 대한민국으로 모셔와 영혼만이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곡사 주지 자엄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지난 70여 년간 이들의 위령재를 지내온 일본 천덕사 주지스님과 조동종 스님들께 감사드리며 일본정부는 이들의 유해를 고국산천에 모실 수 있도록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 천곡사 주지 니시다니 도구도스님 역시 인사말을 통해 “이들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조국 한국 땅에 안치할 수 있도록 천곡사도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들 유골은 일본 정부가 반환을 거부하며 사이타마현 사이타마갱 금승원에 이전해 보관하고 있었는데, 일본 조동종 스님들과 한국스님들이 노력한 결과 지난 5월 일본 천덕사에 옮겨 봉안하고 있다.

위령재에서 추도사 전하는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수곡사 주지 자엄스님을 비롯한 우리나라 스님들과 일본스님들.


 

박광호 대구·경북지사장  daegu@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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