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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BS] "평화 통일 향한 발원"...민추본, '철원 평화 명소' 순례
등록일 2020-11-11

"평화 통일 향한 발원"...
추본, '철원 평화 명소' 순례


류기완 기자 / 2020.11.01 01:22
 
 

 

불교계가 강원도 철원 남북접경지역 근처에 자리한 평화와 남북 화해의 상징적 공간들을 둘러보고 평화 정착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발원하는 행사를 열었는데요.

남북 분단의 현장에서 불교계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주최한 'DMZ에 갇힌 금강산 옛길을 찾아 평화로, 통일로!' 행사를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가운데 하나인 한국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원 백마고지 전적지'.

1952년 10월, 이곳을 차지하기 위한 열흘간의 전투에서 언덕을 차지한 주인이 24번이나 바뀌었다는 기록만 봐도, 당시 전쟁의 참혹함을 가늠케 합니다.

주말을 맞아, 전쟁의 아픈 기억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이곳에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정재호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2기 회원] : "지금 실상을 보니 앞에 분단 장벽이라는 부분도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고...특히 불교계가 조금 더 선도적으로 이런 일을 추진해서 우리 일반 사회에서도 통일의 열기가 다시 확산되기를..."

조계종의 대북교류 전담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일깨우기 위해 철원 평화 명소 순례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백마고지 전적지에 조성된 철원 DMZ 평화의 길,

불자들은 이곳에서 참전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 통일을 발원하는 마음을 한데 모았습니다.

[이창희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책연구위원] : "9.19 군사합의가 진행되면서 우리가 표면적으로 느낀 변화가...판문점에서 공동경비구역 내에 완전 비무장 권총도 차지 않고 그리고 주변에 지뢰를 제거했어요."

참가자들은 전쟁 이후 민통선 내 버려진 황무지에 조성된 대마리 마을을 찾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마을 주민들의 헌신적 노력을 되새겼습니다.

또 남북 간 이념 갈등의 상징적 공간인 노동당사 건물을 방문해, 손피켓 퍼포먼스를 펼치며 통일의 당위성을 알렸습니다.

[현서스님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5기 회원] : "저희 모친께서 3살 때 흥남에서 거제 쪽으로 피난오신 피난민이세요...피난민들이 내 피붙이기도 하고, 가족이고, 이웃이고 함께 있는 이 나라에서는 (통일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

이와 함께 불교 성지이자 수행처로서 수많은 선사들이 수행했던 금강산 유람길에 자리한 삼부연 폭포를 찾아, 금강산 옛길 복원 등에 불교계가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스탠딩]

이번 탐방은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불교계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철원 노동당사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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