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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법보신문] 민추본, 금강산 옛길 찾아 평화기원순례
등록일 2020-11-11
민추본, 금강산 옛길 찾아 평화기원순례
 
김내영 기자 / 2020.11.02 13:12
 


10월31일, 삼부연 폭포·백마고지 전적지등
금강산 관광재개와 남북철도연결 염원 모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0월31일 강원도 철원 남북접경지역 일대에서 평화기원순례 ‘DMZ에 갇힌 금강산 옛길을 찾아 평화로, 통일로’를 진행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0월31일 강원도 철원 남북접경지역 일대에서 평화기원순례 ‘DMZ에 갇힌 금강산 옛길을 찾아 평화로, 통일로’를 진행했다.

철원의 민통선과 비무장지대에 남아있는 경원선과 금강산 전철의 흔적에서 금강산 관광재개와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모으고 남북 평화 통일을 발원하는 순례가 개최됐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는 10월31일 강원도 철원 남북접경지역 일대에서 평화기원순례 ‘DMZ에 갇힌 금강산 옛길을 찾아 평화로, 통일로’를 진행했다. 통일교육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순례는 민추본 회원 및 도반, 가족 등 60여명이 동참했다.

 

민추본은 “DMZ 및 남북접경지역인 철원탐방을 통해 분단 현실을 직시하고 통일의식 확산, 통일의 필요성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강원도 철원지역은 1914년 경원선 철도가 놓이면서 서울과 금강산을 잇는 중요한 교차점이 됐다. 1936년 금강산 장안사를 지나 원산까지 닿는 금강산 전기철도가 개통되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떠올랐다. 또한 강원도 쌀 생산량의 35.8%를 차지하고 있는 곡창지대로 식량 확보를 위해 단기간 내에 가장 많은 국지전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오룡골.
오룡골.
삼부연 폭포.
삼부연 폭포.

순례단은 1973년 5사단 장병들이 변변한 장비 없이 뚫은 100m 터널 오룡굴을 지나 삼부연 폭포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발원하며 순례를 시작했다. 삼부연 폭포는 300년 전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이 금강산 유람길에 진경산수화를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순례단은 이어 전쟁 기간 내내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 꼭지점 ‘백마고지 전적지’를 탐방했다. 현재 백마고지를 입구로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치열했던 현장을 기억하고자 ‘철원 DMZ 평화의 길’이 조성돼 있다.

이날 강사로 동행한 이창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책연구위원은 참가자들에게 “한국전쟁 당시 중부전선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백마고지는 10일 동안의 전투에서 24번이나 주인이 바뀌며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던 곳”이라며 “현재 백마고지 입구에 조성된 DMZ평화의 길은 전투 현장에서 다시 평화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더해져 뜻깊다”고 설명했다.

 

순례단은 한국전쟁 이후 돌과 지뢰만 있던 황무지를 개척해 평화를 지켜낸 ‘대마리 평화마을’을 지나 전쟁으로 폐허가 된 북한의 정치적 상징 노동당사에 도착했다. 노동당사 앞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손피켓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어머니 황명숙(53)와 함께 참가한 민추본 4기 윤수진(29)씨는 “철원 평화기원순례를 통해 전쟁의 아픔이 담겨 있는 곳을 직접 눈으로 보고, 의미와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새롭다”며 “젊은 세대, 미래 세대들도 역사를 제대로 알고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 박태수(신계초등학교 4학년)씨도 “노동당사의 총알 자국을 보면서 전쟁은 끔찍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남에게 고통을 주지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례단은 끝으로 소이산에 올라 민통선 내 구 철원읍 시가지와 철원평야, 비무장지대 및 북한의 평강고원 등을 보며 한국전쟁 당시 격전을 벌였던 상황을 가늠해 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순례는 올해 초 DMZ생태평화공원과 승리전망대, 금강산전기철도 교량 등의 코스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출입이 제한돼, 민통선 외곽을 순례하는 일정으로 변경해 진행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60호 / 2020년 11월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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