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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대불교] 민추본·고성군, 금강산 순례길 복원사업 본격화
등록일 2021-09-24





민추본·고성군, 금강산 순례길 복원사업 본격화


송지희 기자 / 2021.09.14 15:45

 

9월 14일 고성군청서 협약식
금강산권 불교문화재 재복원
민통선 내 폐사지 발굴 추진
“남북 평화협력 중장기 토대”
민추본 강원지역본부 발대식

 

 

 

금강산 권역의 불교 문화재를 잇는 옛 순례길 복원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를 통해 옛 수행자들의 발자취가 새겨진 잊혀진 옛길이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순례길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와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9월 14일 고성군청에서 ‘금강산 순례길 복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례길 복원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 및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고성 건봉사를 시작으로 민통선 내 폐사지인 조제암과 北유점사와 신계사 등 금강산 권역의 사찰과 사찰을 이었던 순례길은 과거 사명대사 등 수많은 수행자들의 발자취가 남겨졌지만, 남북 분단 이후 민통선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갈라져 잊혀진 옛 길이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봉사와 민통선 내 폐사지를 시작으로 순례길을 조사·복원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순례길 뿐 아니라 민통선 내 폐사지를 조사, 발굴 및 복원하고 나아가 금강산권 불교문화재 보수복원 등 남북협력 사업까지 지원해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토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민추본과 고성군의 협약으로 진행될 ‘금강산 순례길 복원 사업’은 남북간 경색국면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도 현실가능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고성 건봉사를 주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남북 관계가 해소될 경우 유점사와 신계사 등 북측 사찰로 이어지는 순례길로 확대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은 협약식에서 “분단이라는 보이지 않는 고통 속에 살아온 고성군민들의 아픔이 금강산 관광 등이 재개되면서 치유되는가 했지만, 다시금 단절의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미력하나마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멀지 않은 시기 고성에서 시작된 길이 북으로 연결되길 바라는 염원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도 “고성군은 그동안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통일경제특구, 통일평화벨트 구성 등 한반도 평화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마찬가지로 다양한 남북교류 사업을 전개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민추본과 금강산 순례길 복원 사업에 힘을 모으게 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함 군수는 이어 “양기관의 역량을 모아낸 이번 사업이 남북협력사업의 성과로 향해가는 첫걸음이자 남북 관계 개선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과 사무총장 지상 스님, 고성군 함명준 군수와 최동훈 통일정책특별보좌관, 김응중 기획감사실장, 김동완 관광과장, 김용택 문화체육과장 등이 참석했다.

 
 

민추본은 이날 협약식에 이어 고성 건봉사(주지 현담)에서 강원본부 출범식도 진행했다. 강원본부는 부산본부, 인천본부에 이은 세 번째 지역본부다.

월우 스님은 강원본부장에 건봉사 주지 현담 스님을 임명하고 “북으로 향하는 최단 접경사찰이지 우리 민족의 혼이 깃든 건봉사에 강원본부가 출범했으니, 앞으로 우리 민족의 따뜻한 마음을 교류해 나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추본 강원지역본부장 현담 스님
민추본 강원지역본부장 현담 스님

강원본부장 현담 스님은 “훈풍과 냉전이 오가는 지난 일련의 남북관계는 남북 문제를 정치적인 해법으로 풀기엔 아직 요원하다는 교훈을 전해 준다”며 “사상이나 이념과 관계없이 남북이 함께할 수 있는 민족의 공동체적 요소를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야말로 서로 신뢰를 쌓고 화합을 도모하는 방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천년 가까운 세월을 민족과 함께해 온 불교야말로 분단의 얼음벽을 녹이는 훈풍의 산실이며 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추본이야 말로 통일의 길을 찾아가는 횃불”이라며 “건봉사는 민추본 강원본부로서 향후 조제암지를 통해 북한 유점사로 가는 평화순례길을 복원하고 북한 신계사와 왕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평화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점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성=송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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