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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민추본 '평화통일 글짓기' 대상에 조희원·송다영 선정

2026-09-10
조회수 157

민추본 '평화통일 글짓기' 대상에 조희원·송다영 선정



  •  이현희 기자
  •  승인 2026.09.08 22:56


9월 8일, 수상작 54편 발표
‘고추잠자리의 약속’ 등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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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9월 8일 ‘불교 평화통일 글짓기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사진은 8월 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심사위원장인 조계종연구소장 원철 스님을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남북의 평화와 화합,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염원을 담은 글짓기 공모전에서 조희원 씨의 시 ‘고추잠자리의 약속’과 송다영 씨의 수필 ‘그냥은 안 돼요?’가 대상에 선정됐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성행 스님, 이하 민추본)는 9월 8일 ‘불교 평화통일 글짓기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불교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용성조사 대원 명법사 실천회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놓인 남북 관계 속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고,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열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추본이 평화통일을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한 것은 2022년 ‘불교 평화통일 손글씨 공모전’ 이후 4년 만이다.

공모전은 7월부터 8월 15일까지 어린이·청소년·대학생·성인 부문으로 나눠 시와 수필을 접수했으며, 총 324편이 출품됐다. 1차 심사를 통해 75편을 본심 대상작으로 선정했으며, 8월 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2차 심사를 진행해 최종 54편의 수상작을 확정했다.

수상작은 대상(조계종 총무원장상) 2편을 비롯해 최우수상(명법사 실천회 총재 도문 큰스님상) 5편, 우수상(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상·불교신문 사장상) 17편, 가작 10편, 입선 20편이다. 심사는 조계종연구소장 원철 스님을 위원장으로 5명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원철 스님은 “인공지능(AI) 사용이 대중화된 시대에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공모전 주제에 잘 부합하면서 개인의 일상적 경험과 서정성이 투영된 문학성 있는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모래 속에서 진주를 골라내는 심정으로 심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청소년 부문 대상작인 ‘고추잠자리의 약속’은 평화통일이라는 주제를 진정성 있게 풀어내면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부문 심사위원인 박수빈 시인은 “금강산 신계사 스님 옷에 고추잠자리가 앉는 전개가 돋보였다”며 “‘고추잠자리 작은 날개는 / 남과 북을 잇는 / 빨간 다리’라는 표현에 박수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수필 부문 심사위원 이종숙 작가는 성인 부문 대상작 ‘그냥은 안 돼요?’에 대해 “가족의 일상에 들어온 ‘금강’이가 가족과의 대화에서 금강산이 되고, 아이를 기다리는 가족의 마음이 금강산을 자유롭게 오가는 평화통일에 대한 소망으로 확장된 점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인 김진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통일을 주제로 글을 쓰기 어려운 시대에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공모전에 지원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한반도와 ‘나’의 관계를 돌아보고, 글로 표현한 과정 자체가 사회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상작은 민추본 홈페이지(www.uni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9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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