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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현대불교] “남북 화해, 마음부터”…부산서 평화통일 순례

2025-10-01
조회수 171

“남북 화해, 마음부터”…

부산서 평화통일 순례

  • 하성미 기자
  • 승인 2025.09.30 15:36

9월 27~28일, 민추본 평화통일도량 순례
사찰 참배-템플스테이 등으로 '평화통일' 기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9월 27~28일 부산 일원에서 ‘제5차 평화통일도량 순례’를 봉행했다. 사진은 원오사에서 평화통일법회를 봉행하는 모습.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9월 27~28일 부산 일원에서 ‘제5차 평화통일도량 순례’를 봉행했다. 사진은 원오사에서 평화통일법회를 봉행하는 모습.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성행 스님, 이하 민추본)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부산 일원에서 ‘제5차 평화통일도량 순례’를 봉행했다. 순례에는 덕유 스님(민추본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회원 및 도반 30여 명이 동참해 사찰과 역사 현장을 순례하며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모았다.

법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원오사 솔바람 명상길에서 걷기 명상을 진행했다. 법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원오사 솔바람 명상길에서 걷기 명상을 진행했다.


첫 순례지인 원오사(주지 정관 스님, 민추본 부산·경남본부 본부장)에서는 솔바람 명상길 포행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대웅전에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정관 스님의 법문, 평화통일발원문 낭독, 남북평화통일발원등 점등, 모연금 전달, 사홍서원 순으로 ‘평화통일법회’가 봉행됐다.

민추본 부산·경남본부장 정관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민추본 부산·경남본부장 정관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정관 스님은 법문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마음 쓰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남북의 갈등도 마찬가지”라며 “적대감을 버리고 이해와 기다림, 진정성을 꾸준히 쌓아간다면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교류가 안정적으로 진행된다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세계로 뻗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평화통일발원문 낭독.평화통일발원문 낭독.
남북평화통일발원등을 전달하고 있다.남북평화통일발원등을 전달하고 있다.


순례단은 이어 해동용궁사(주지 덕림 스님)를 방문했다. 주지 덕림 스님은 순례단을 환영하며 “해동용궁사는 평화통일도량으로서 통일과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왔다”고 밝혔다.

해동용궁사.해동용궁사.


1일차 마지막 일정은 내원정사 템플스테이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저녁예불과 요가 명상, 대화의 시간을 통해 ‘참된 나’를 성찰하며 순례의 의미를 되새겼다.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사찰의 고요 속에서 불자로서 평화·통일 실천을 어떻게 이어갈지 진지하게 모색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2일차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했다. 역사관은 ‘함께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역사관’을 주제로 건립돼, 강제동원의 역사를 규명하고 인권과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참가자들은 전시와 해설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 전쟁의 상흔과 인권 침해의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새롭게 자각했다. 이어 추모공원 추모탑에 참배하며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서원했다.

순례 일정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부지를 희사한 문수사(주지 지원 스님)에서 마무리 됐다. 역사관 인근에 위치한 문수사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당시 조계종 사회부장 소임을 역임한 지원 스님이 주지를 맡고 있다.

지원 스님은 문수사의 역사와 평화통일 활동을 소개하며 “하루빨리 남북 교류가 재개돼 민추본이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순례는 민추본이 추진하는 ‘평화통일도량’ 연대사업의 일환으로, 불교적 신행과 역사 현장 체험을 결합해 통일운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민추본은 앞으로 순례를 정례화하고 전국 사찰로 확대해 불교계 평화통일 실천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하성미 부산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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