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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진우스님 “남북공동법회 재개”... 정동영 “불이사상, 남북신뢰 이끌어”

2025-08-04
조회수 202

진우스님 “남북공동법회 재개”...
정동영 “불이사상, 남북신뢰 이끌어”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5.08.04 17:01

< 앵커 >

이재명 정부가 대북 민간접촉을 전면 허용하면서 남북불교교류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진우스님이 '금강산 관광과 신계사 합동법회 재개 등으로 남북이 자연스럽게 화해무드가 만들어질 것 같다'고 언급하자, 정 장관은 '불교의 '자리이타'와 '불이사상’이야말로 남북간 신뢰관계 회복과 평화 공존을 이끌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정부의 남북화해 구상에 불교계가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해 취임 인사를 전하며, 민간 남북교류의 중심 축인 불교계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진우스님은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종교계를 통한 접근이 자연스러운 화해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 같다며 정부의 의지를 타진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문화적으로 접근을 같이 해 주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이렇게 접근이 되고 또 그게 오히려 화해 모드로 조성이 되는 데 큰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4년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후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 수장으로 임명된 정 장관은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와 합동법회 참석의 기억을 회고하며 불교계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금강산 4대 명찰로 손꼽히던 신계사는 한국전쟁으로 소실돼 지난 2004년부터 조계종과 정부가 14개 전각 복원사업을 펼쳤고 10년 전 중단될 때까지 매년 합동법회를 열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2005년도에 제가 신계사 합동법회에 갔었습니다. 20년이면 사실 많이 진전, 전진했어야 되는데 뒷걸음질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원장스님 계실 때 불교계가 큰 역할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우스님은 최근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기에 북한이 관광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불교계가 남북 관계 개선에 중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금강산) 관광과 또 사찰 법회와 공동 법회와 뭐 이런 걸 하면 좋지 않을까 그쪽에서 받을 확률이 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한에서 오히려 정부하고 직접 접촉하는 게 좀 곤란하다 하면 우리를 통해서 뭐 할 수도 있는 문제고...'

정동영 장관은 불교의 가르침이야말로 남북을 다시 평화 공존으로 이끄는 위대한 사상이라며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전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남북 관계는 불일, 불이의 지금 관계죠.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다. 그런데 하나가 아닌 것은 현실이지만 또 둘이 아닌 것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고 가치라는 점에서 원효 대사의 가르침인 자리이타의 정신과 딱 또 이어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오는 14일 서울 봉은사에서 기원법회를 봉행합니다.

남북불교도가 함께 기념한 8.15법회의 역사와 의미를 계승하고 남북이 다시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자는 불교계의 메시지를 발표하게 됩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공동법회를 계획하고 있어 남북 관계 개선의 움직임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입니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남북이 평화를 바탕으로 신뢰관계를 회복하는데 있어 우리 민족의 종교, 불교의 역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BBS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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