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예방서 강조
정 장관 “불교사상, 남북관계 해소 토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것은 ‘반만 갖겠다’는 양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의 정체성이자 공통된 관심인 문화적인 관점에서 남북의 문제를 풀어간다면 시기적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진우 스님은 8월 4일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관 3층 담소를 찾은 정동영 신임 통일부 장관을 만나 환담했다. 스님은 정 장관에게 “오랜 국정경험을 갖춘 정 장관이 통일부장관에 임명되면서 국무위원의 무게감이 느껴진다”며 “현 정부에서 정동영 장관의 임명은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겠다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 같다”고 덕담했다.
스님은 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나쁘지 않고, 유네스코가 최근 금강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북한에서도 금강산을 통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시기에 문화적으로 접근하면 경색된 남북관계를 자연스럽게 풀고, 남북의 화해무드를 조성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당시 신계사 불사를 지원한 인연을 소개하며 “2005년 신계사 법회 때 참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이후 20년이면 (남북관계가) 많이 진전됐어야 하는데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금강산에 많은 사찰이 있는 만큼 북한이 금강산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그 중심에 설 수 있는 것은 불교계 밖에 없다”며 “이를 계기로 신계사에서 남북 합동법회를 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가르침과 ‘자리이타’ 등 불교의 사상은 남북이 상호 평화공존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며 “강대 강으로 맞서면 갈등만 생길 뿐이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대북 정책은 오히려 긴장국면만 조성했다.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계실 때 불교계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정 장관 예방에는 총무부장 성화, 기획실장 법오, 민추본 본부장 태효, 민추본 사무총장 덕유 스님과 이규민 대북 특보가 배석했다.
진우 스님 “남북관계, 반만 갖겠다는 마음 가져야”
8월 4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예방서 강조
정 장관 “불교사상, 남북관계 해소 토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것은 ‘반만 갖겠다’는 양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의 정체성이자 공통된 관심인 문화적인 관점에서 남북의 문제를 풀어간다면 시기적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진우 스님은 8월 4일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관 3층 담소를 찾은 정동영 신임 통일부 장관을 만나 환담했다. 스님은 정 장관에게 “오랜 국정경험을 갖춘 정 장관이 통일부장관에 임명되면서 국무위원의 무게감이 느껴진다”며 “현 정부에서 정동영 장관의 임명은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겠다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 같다”고 덕담했다.
스님은 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나쁘지 않고, 유네스코가 최근 금강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북한에서도 금강산을 통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시기에 문화적으로 접근하면 경색된 남북관계를 자연스럽게 풀고, 남북의 화해무드를 조성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당시 신계사 불사를 지원한 인연을 소개하며 “2005년 신계사 법회 때 참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이후 20년이면 (남북관계가) 많이 진전됐어야 하는데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금강산에 많은 사찰이 있는 만큼 북한이 금강산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그 중심에 설 수 있는 것은 불교계 밖에 없다”며 “이를 계기로 신계사에서 남북 합동법회를 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가르침과 ‘자리이타’ 등 불교의 사상은 남북이 상호 평화공존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며 “강대 강으로 맞서면 갈등만 생길 뿐이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대북 정책은 오히려 긴장국면만 조성했다.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계실 때 불교계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정 장관 예방에는 총무부장 성화, 기획실장 법오, 민추본 본부장 태효, 민추본 사무총장 덕유 스님과 이규민 대북 특보가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