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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확성기 중단한 남북, 새 전기 맞아... 불교계 평화교류 시그널 보내야”

2025-07-11
조회수 260

“확성기 중단한 남북, 새 전기 맞아...
불교계 평화교류 시그널 보내야”

  • 진달래 기자
  • 승인 2025.07.12 09:03

민추본 창립 25주년, 집담회로 대신
이재명, 트럼프 정부 출범 동향 분석
접경지 확성기 중단은 교류 마련 기회
APEC 경주 평화법회, AI 플랫폼 제안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스님)가 7월10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 3층에서 집담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스님)가 7월10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 3층에서 집담회를 개최했다.

민추본이 창립25주년 감사인사를 집담회로 대신했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의 접경지역 확성기 중단으로 새 전기를 마련할 기회가 열린 만큼, 불교계가 지속적으로 평화와 교류의 시그널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스님)가 7월10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 3층에서 집담회를 개최했다.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집담회는 장창준 한신대 교수(통일평화정책연구센터장)의 ‘혼돈의 국제정세 속 동북아 평화협력 및 남북관계’ 특강에 이어 ‘대선 이후 남북관계 및 남북불교교류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민추본 사무총장 덕유스님은 “25주년이 되는 올해는 화려한 행사보다 집담회로 창립 인사를 대신하기로 했다”며 “지난 25년을 돌아보면 소중한 성과들도 있고 아쉬움도 많지만, 이는 민추본의 조직적 한계라기보다는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활동의 범위가 위축된 것이 하나의 요인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한계 속에서도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흔들림 없이 실천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종단 유일 남북불교교류 및 평화통일 활동 기구로서 자부심을 갖고 정진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장창준 교수의 특강.
장창준 교수의 특강.

이어 장창준 교수는 특강을 통해 현 정세를 ‘분수령의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국제 동맹이 재편되고, 자유주의라는 익숙한 국제질서에서 다른 국제질서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창준 교수는 “미국의 자국 중심 안보 정책이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얼마전 미국이 핵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는데도 이란을 공격했다. 그러자 이란이 카타르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전면전이 아닌 제한전을 벌이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동북아로 재현하면 먼 나라 일로 치부할 수 없다. 그래서 밀접한 관계 양상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가 남북관계 새로운 출발의 시그널이라고 봤다. 장 교수는 “대남 대북 확성기 중단은 접경지역 주민을 위한 조치였다”며 “이런 실용외교가 남북이 새롭게 출발할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새로운 남북관계 대화가 열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장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가 남북관계 새로운 출발의 시그널이라고 봤다.
장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가 남북관계 새로운 출발의 시그널이라고 봤다.

끝으로 장 교수는 “윤 정부 때는 미국 정책을 백프로 따라간 양상이었지만, 이재명 정부는 안 그럴 듯하다”며 “이재명 정부가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트럼프의 압력을 적극 반대하는 한국사회 여론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집담회에서는 불교계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문화교류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과 외래교수는 APEC이 개최되는 경주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자고 했다. 이 교수는 “이전 협력 경험을 가진 단체들이 북한과 접촉 노력을 한다면 작은 길이라도 열릴 수 있다“며 ”특히 APEC를 앞둔 만큼 불교계도 경주에서 국제법회를 개최해 평화를 기원하고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알리자”고 제안했다.

김일한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는 “6.15 공동선언을 돌아가보면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만들어냈다”며 “그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서 금강산 관광, 불교계 신계사 복원 등이 마중물로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논의하는 전문가들.
논의하는 전문가들.

민추본 집행위원 지현스님은 문화유산 복원을 교두보로 소통하자고 했다. 스님은 “스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민초 의식에서 종교, 특히 불교계에서 민중에게 어떤 표지석이 되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기도를 비롯해 문화유산 복원에 힘쓰고 불교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경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부원장은 세계불교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시했다. 권 부원장은 “북한과 러시아 간 문화·스포츠·학술교류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천주교 측을 만나 2027년 가톨릭청년대회 제안처럼 종단차원에서 세계불교대회를 열어 한반도 문제를 풀어갈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노창현 대표는 진정성 있는 실천을 강조했다.
노창현 대표는 진정성 있는 실천을 강조했다.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은 “AI와 GIS를 결합해서 남북통합불교문화재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노창현 뉴스로 대표는 “북한의 마음을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 진정성 있는 실천을 일관적으로 하면 마음을 돌리게 될 것이다”며 “그 시간을 줄일 방법은 하나, 국가보안법 폐기다. 인권유린도 문제지만 대북 내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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